충남 부여지역 가뭄 심화…보령댐 도수로 통해 농업용수 공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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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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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군 올해 강수량 예년 75% 수준…8월 이후 10% 그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 7월 장마 이후 지속적인 폭염과 강우 부족에 따라 충남 부여지역 가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6일 ‘보령댐 도수로 운영협의회’를 개최해 보령댐 도수로 분기관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보령댐 도수로가 지나가는 부여군의 올해 강수량은 787㎜로 예년의 75.7% 수준이지만, 8월 이후 10.2%에 불과해 가뭄 심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여군은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관로 6개소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을 국토부에 요청, ‘보령댐 도수로 운영방안’에 따라 충남도, 부여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이 참여하는 보령댐 도수로 운영협의회를 개최해 농업용수 공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보령댐 도수로 건설 당시 함께 설치된 농업용수 분기관로를 통해 주변 농경지 1838ha에 일 최대 11만5000㎥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농업용수의 필요 물량 및 기간은 강우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와 같은 가뭄이 올해도 반복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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