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여파 일본 기업경상이익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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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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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일본의 2분기 기업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1일 발표했다.

이같은 감소는 엔고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는 올해 들어 16% 상승했다. 

이번 2분기의 경상이익 감소폭은 2011년 4분기 -10.3% 이후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일본의 기업이익은 작년 4분기 -1.7% 줄며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올해 1분기(-9.3%)에 이어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기업이익은 2012년 1분기부터 2015년 3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증가했었다.

일본의 2분기 기업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해 역시 전분기(-3.3%)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일본의 2분기 기업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 분기(4.2%)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예상치(5.5%)를 밑돌면서 2014년 4분기(2.8%)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신흥국의 경제둔화에 따른 수출감소 요인 탓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분석했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까지 도입하면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법인 기업통계에서 내부 유보금은 366조엔으로 과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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