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어장 고수온·저염분 측정치 정상으로 돌아와

                           ▲제주마을어장에서의 일별 수온과 염분 변화[사진자료=제주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지난달 13일 제주서부연안에서 관측됐던 고수온·저염분수가 해상 기상 상태가 바뀌면서 수온과 염분 측정값이 정상 수치로 회복됐다.

정상 기준치는 수온 27℃ 이하, 염분 28psu(실용염분단위) 이상이다.

1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어업지도선 및 연구원 조사선을 이용해 마을어장과 제주서부 22~40㎞해역을 중심으로 정선 관측을 해온 결과, 서부지역 안덕 사계에서 한림 귀덕까지 17개 마을어장 정점에서 수온은 25~27℃, 염분은 29~32psu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주에 관측됐던 수온 26~31℃, 염분 26~30psu보다 수온은 1~4℃ 낮아지고 염분은 2~3psu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관측 수치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이유로는 지난달 26~31일까지 제주연안의 마을어장에 파고 1.5~4m의 파랑과 풍속 8~16m/s의 강한 바람이 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수온·저염분의 물덩어리가 중·저층의 해수와 수직으로 혼합되면서 수온은 낮아지고 염분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달 25일 이전까지 국립수산과학원, 제주대학교 아라호에서 해상 관측한 자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분석한 위성사진 자료에 따르면 제주 남서부해역 먼바다에 고수온(31℃), 저염분(25psu)의 물덩어리가 광범위하게 분포됐던 것으로 나타나, 이 물덩어리의 분포와 이동 상황에 대해 해양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최종적으로 관측이 확인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