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인도의 올해 4~6월 경제 성장률이 1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되면서 글로벌 성장의 동력이 되겠다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4월부터 시작된 인도의 현 회계연도 1분기 경제 성장률은 7.1%로 직전 분기의 7.9%에 비해 한층 둔화되었다.
이는 2분기 중국의 성장률인 6.7%나 필리핀의 7%를 웃도는 것이지만 인도가 목표로 하는 8% 성장률에는 못 미친다.
특히 중국의 과잉공급 여파로 정유업체에서 광산업 등이 압박을 받으면서 업종별로 성장이 고르지 못하게 나타났다.
CNBC는 인도의 성장률은 전년비 18.8%나 증가한 정부 지출이 주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민간 소비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8.5~10% 성장에 훨씬 못 미치는 7~7.5% 증가에 그쳤다.
한편 블룸버그는 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친 만큼 오는 4일 취임 예정인 우르지트 파텔 인도 중앙은행 총재가 금리인하를 통화 경제 활성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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