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는 2016년 8월 국내 3만7403대, 해외 18만2522대 등 전년 대비 12.2% 증가한 총 21만992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휴가철 비수기 영향 등이 겹치며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K7이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꾸준히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그 외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가 감소했다.
K7이 3585대로 전년 대비 117.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각각 26.3%, 41.6% 감소하는 등 승용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 국내 판매를 견인해온 RV(레저용차량)도 전년 대비 18.2% 증가한 4886대가 판매된 카니발을 제외하고는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주력 모델과 니로, 모하비 등 신차들의 판매가 모두 감소하는 등 RV 차종의 전체 판매도 4.4% 감소했다.
8월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5506대가 팔린 모닝이며, 카니발이 4886대, 쏘렌토가 4704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돼 국내공장 생산 분이 23.4%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생산 분이 56.7%나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특히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멕시코공장과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K3의 판매가 크게 확대됐다.
기아차의 1~8월 누적 판매는 국내 35만 8160대, 해외 154만 8407대 등 총 190만 65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의 1~8월 누적 판매는 66만 2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의 누적 판매는 88만 81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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