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법인카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출시돼 관심이다. 종이 영수증을 대신할 스마트 영수증 시대가 열린 것이다.
B2B 핀테크 1세대로 불리는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는 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였다.
석 대표는 이날 선보인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와 관련, “법인카드 경비 처리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기존 문서 중심에서 스마트 기반으로 혁신한 경비지출 분야에 특화된 핀테크 솔루션”이라며 “법인카드 사용 후 영수증을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수신 및 제출하고, 회사 관리 부서는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면, 결제와 동시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카드사로부터 자동 수집되고 스마트폰 앱에 저장돼 별도로 영수증을 보관할 필요가 없다. 또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손쉽게 조회 가능하고, 스마트폰에서 원클릭으로 경리 담당자에게 영수증을 발송할 수 있어, 김영란 법 이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회사 관리 담당자도 PC 화면에서 사용자별 법인카드 영수증을 자동으로 확인 가능하고, 회사 경비와 관련된 모든 자료가 체계적으로 전산화된다.
또 회사 대표, 최고재무책임자(CFO), 감사 담당자 등은 회사에 등록된 모든 법인카드 사용 현황을 이용자별, 부서별, 계정별, 시기별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회사 경비 흐름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함은 물론 혹시 모를 김영람 법 불이행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부정사용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석 대표는 “현재 국내 560만 기업 가운데 경비지출관리 시스템을 사용 중인 기업은 1% 미만”이라며 “올해까지 기업 고객 15만을 확보하고 11월에는 개인카드, 2017년 1월에는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석 대표는 “시장 규모별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외에도 중견·대기업을 위한 비즈플레이 법인카드 프로, 공공기관을 위한 법인카드 감사시스템 이글아이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견·대기업 공략을 위해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과 고객 마케팅 제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국내 법인카드 사용액은 약 147조원, 발행된 법인카드 수는 751만장에 이른다. 법인카드 이용 건 수를 기반으로 국내 경비지출관리 투입 비용은 연간 4조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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