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사재 출연 나선다…한진그룹 1000억원 자체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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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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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회장 사재 400억원 출연…해외터미널 지분담보로 600억원 지원

  • 한진해운 컨테이너 하역 정상화될 듯…물류대란 해소 기대

  • 그룹 계열사 통한 물류처리 및 수송지원 적극 나선다는 계획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 사재 400억원 등 자체적으로 1000억원을 조달해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해 촉발된 물류 대란 해소에 적극 나선다.

한진그룹은 6일 그룹 대책회의를 열어 해외터미널(롱비치 터미널 등) 지분 및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하고,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총 1000억원을 그룹 자체적으로 조달해, 한진해운 컨테이너 하역 정상화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이 이미 법원의 관리 하에 들어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수출입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번 자금 지원 이외에도 물류대란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그룹 계열사를 통한 원활한 물류 처리 및 수송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진의 경우 비상 태스크팀(Task Team)을 구성해 즉각적인 해상화물 하역처리 및 긴급화물 항공편 대체 수송 등의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 부산신항만 한진터미널에 접안한 한진해운 선박에서 5천TEU 분량의 화물 하역작업을 지원했다. 하역된 화물을 철도나 육로를 통해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거점인 의왕 기지까지 정상적으로 수송하고 있다.

아울러 화주들에게 실시간으로 화물 위치를 제공하는 등 물류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긴급한 화물 수송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가용할 수 있는 화물기를 최대한 동원하는 비상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물류대란 해결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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