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박연선 작가 "세월호 참사 떠오른다고? 염두한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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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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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청춘시대'의 박연선 작가[사진=JTBC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청춘시대’ 박연선 작가가 극 중 강이나 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9월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박연선 작가는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극 중 강이나(류화영 분)는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해 물에 빠졌다 간신히 살아났지만, 어린 소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충격에 죄책감을 가지고 사는 인물이다. 그는 소녀의 아버지 오종규(최덕문 분)의 만남을 통해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강이나와 소녀가 물에 빠져 생사를 오가는 장면과 세월호 참사를 연관 지어 생각했다. 박연선 작가는 이 같은 추측에 “세월호 참사를 염두하진 않았다”고 명확하게 답했다.

박연선 작가는 “세월호를 가지고 창작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무섭고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정면으로 다룬다는 것이 무섭고 해서는 안된다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세월호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써놓고 보니까 남들이 세월호와 닮았다고 생각을 하더라. 살아남기 위해서 남을 죽인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 굳이 세월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박 작가는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밀어내는 것이 우리 세태와 비슷하다고 그러더라. 그렇게 깊은 뜻으로 쓴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배우 한예리, 류화영, 한승연, 박은빈, 박혜수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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