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결승타’ 강정호, 절정의 타격감에 ‘해결사 등극’…3G 연속 ‘멀티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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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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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경기 연속 결승타에 3경기 연속 멀티 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부상 복귀 이후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사구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뒤 7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3경기 연속 안타에 멀티 타점을 올리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

강정호는 선발 복귀전인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8회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강정호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선발투수 다니엘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3구를 과감하게 노려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날 피츠버그가 4-1로 이기면서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강정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0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지난해 17개의 사구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사구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강정호는 이후 5회말 좌익수 뜬공, 6회말 3루수 땅볼, 8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타석 모두 잘 맞은 타구로 아쉽게 멀티 히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맹활약에 피츠버그도 2연승을 달렸다. 강정호도 시즌 타율 0.257을 유지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이반 노바는 9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12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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