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는 농업인력이 연간 30만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농업인력확보와 식량의 안정적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사진)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농업분야 외부 고용인력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간 30만6965명을 지역내에서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타지역에서 인력을 채용해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5월(5만8223명), 11월(5만1597명), 10월(4만3354명), 6월(4만2136명), 8월(2만9824명), 9월(2만9086명),4월(1만4640명),12월(1만1986명), 7월(1만1152명) 2월(5814명), 3월(5799명), 1월(3354명)이 각각 부족해 파종기와 수확기에 일손부족이 심각했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해 귀농.귀촌가구 수가 모두 32만9368가구이나 이중 실제농사를 짓는 귀농인가구수는 전체의 3.6%(1만1959가구)에 불과하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귀농·귀촌 정책이 농업인력 확보에 실효적인 대책이 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귀농귀촌종합센터, 귀농귀촌교육,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지원사업, 귀농인실습지원, 도시민농촌유치지원사업등에 모두 1660억원을 지원했으나, 농업인력확보에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농가인구는 1970년 1442만2000명에서 지난해 말 256만9000명으로 40여년만에 5분 1수준으로 감소, 우리 국민의 먹거리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농업인력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농업인력확보 없이는 우리 농업과 농촌의 미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먹거리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촌이 식량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농어업인력지윈센터등 실효적인 정부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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