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천개의 불빛 따라 허준을 만나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제17회 허준축제' 기간 허준과 의녀를 캐릭터화 한 테마등(燈)을 관내 곳곳에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달 7~9일 3일간 개최되는 허준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사전행사다. 허준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올해 스케일이 더 커졌다. 테마등 800개에 청사초롱 200개를 더해 총 1000개의 등불이 관내 밤하늘을 수놓는다. 설치 구간도 늘어났다. 구청 앞(1000m), 허준박물관(650m) 및 허준테마거리를 비롯해 9호선 가양역에서 홈플러스 가양점까지 신규 구간을 추가했다.
구는 이달 19~25일 설치작업을 마치고 26일을 시작으로 허준축제 마지막 날까지 모두 14일간 등불을 밝힌다.
강서구 관계자는 "가을 밤 아름다운 등불 아래서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허준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17회 허준축제는 '허준의 동의보감, 건강을 일깨우다'를 슬로건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며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건강백세약초 한방주먹밥나누기, 외국인 한방김치담그기, 한방약초썰기경연, 어린이 허준 선발대회 등 주민참여형 건강체험 프로그램과 화려한 무대공연를 두루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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