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1.01포인트(0.71%) 떨어진 18,261.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2.49포인트(0.57%) 낮은 2,164.6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77포인트(0.63%) 하락한 5,305.75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유가가 급락한 데 따라 에너지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주 예정돼 있는 주요 산유국 간 산유량 동결 합의에 기대하지 않는다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경제지표가 저조했던 것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4로 하락했다. 전월(52.0)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 활동이 확장됐지만 강달러와 신규 수주 약화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 판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나오면서 애플 주가는 1.67% 떨어졌다. 야후 주가는 지난 2014년 해킹으로 인해 최소 5억 명의 이용자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영향을 받아 2.5%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트위터 인수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21% 이상 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0.13%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종가보다 2.25% 오른 12.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