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 만에 복귀한 196cm 김신욱, 대표팀 공격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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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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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신욱이 일본 수비 세명의 마크를 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15년 8월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신욱이 일본 수비 세명의 마크를 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196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28·전북 현대)이 중요한 시점에서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신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 4차전에 나설 23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23인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장신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지난 2015년 8월에 열린동아시안컵 이후 1년 2개월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신욱은 A매치 3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2014년 1월25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후 치른 A매치 9경기에서는 골 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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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김신욱은 지난 21일 프로통산 100호 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말 군사훈련을 마친 후 잠시 부진했던 김신욱은 소속 팀 전북에서 시즌 초반 고전했다. 컨디션을 회복한 김신욱은 최근 주전 공격수로 나서며 팀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K리그클래식 27경기에 출전해 5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신욱이 헤딩에만 능한 선수라는 편견은 씻어진지 오래다. 발 기술 역시 뛰어난 김신욱은 최전방에서 동료들을 살리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다.

지난 6일 열린 시리아와의 2차전 경기에서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던 한국 대표팀에게는 꼭 필요한 스트라이커다.

슈틸리케 감독이 김신욱이 갖고 있는 장점을 대표팀 경기력으로 얼마나 연결시킬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신체조건이 좋은 이란, 카타르를 맞이 해 김신욱의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가져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 후 이란 테헤란으로 이동해 11일 오후 11시45분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을 펼친다. 대표팀은 오는 3일 수원에서 소집된다.

시리아 원정에서 계획했던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축구 대표팀이 김신욱 카드로 공격력을 끌어올려 최종예선 첫 번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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