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안규백 의원 “KTX승무원 1인당 승객수 348명, 대형사고 대응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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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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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객 편의증대 및 안전대응 강화를 위해 승무원 확충 필요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매년 1000여건 이상의 철도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KTX 승무원 1인이 담당하는 승객수가 300여명에 달해 안전대응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대문갑)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KTX는 최대 1043명의 승객이 탑승이 가능하지만, 승객 응대 등 운행 전 과정에 걸친 승객전담 업무를 수행하는 승무원은 단 3명에 불과해 승무원 1인당 승객수가 34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열차 승객수 대비 너무 적은 수의 승무원이 편성·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안전사고 발생 등 유사시 원활한 대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열차 승무원은 열차운행 간 안전사고 예방조치와 차내 질서유지는 물론, 방송, 검표, 승객 좌석안내, 고객 승하차 안내, 실내 시설물 확인 등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면서 “적은 인원이 많은 업무를 수행함에 따라 평소 승무원 피로도가 높고 유사 시 많은 승객을 상대로 한 적절한 안전조치 수행에도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고 지적했다.

특히 안 의원은 코레일이 ‘고속철도 대형사고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기관사를 제외한 승무원 4명을 기준으로 하는 상황대응 매트릭스를 운용하고 있어 실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매뉴얼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최근 5년간 철도범죄가 매년 1000여건 이상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이용객 편의 향상과 유사시 신속·적절한 안전조치 대응을 위해 열차승무원 탑승기준 상향과 인원 확충, 소속의 일원화 등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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