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대문갑)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KTX는 최대 1043명의 승객이 탑승이 가능하지만, 승객 응대 등 운행 전 과정에 걸친 승객전담 업무를 수행하는 승무원은 단 3명에 불과해 승무원 1인당 승객수가 34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열차 승객수 대비 너무 적은 수의 승무원이 편성·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안전사고 발생 등 유사시 원활한 대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열차 승무원은 열차운행 간 안전사고 예방조치와 차내 질서유지는 물론, 방송, 검표, 승객 좌석안내, 고객 승하차 안내, 실내 시설물 확인 등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면서 “적은 인원이 많은 업무를 수행함에 따라 평소 승무원 피로도가 높고 유사 시 많은 승객을 상대로 한 적절한 안전조치 수행에도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최근 5년간 철도범죄가 매년 1000여건 이상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이용객 편의 향상과 유사시 신속·적절한 안전조치 대응을 위해 열차승무원 탑승기준 상향과 인원 확충, 소속의 일원화 등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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