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분데스리가 979일 만에 골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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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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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979일 만에 기다렸던 골이 마침내 터졌다.

지동원(25)은 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서 열린 2016-17 분데스리가 6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라이프치히의 방문 경기에서 전반 14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2014년 1월 26일 이후 979일, 분데스리가 50경기 만에 천금 같은 골을 성공시켰다.

골 장면 역시 환상적이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지동원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팀 동료가 오른쪽으로 오버래핑을 한 상황에서 지동원은 패스를 하는 척 하면서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은 후 왼발로 상대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골키퍼는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했다.

올 시즌 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지동원은 4경기 째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25분 깊은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은 구자철은 후반 33분 교체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7분 유수프 폴센에 결승골을 허용해 라이프치히에 1-2로 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승 1무 3패(승점 7), 승격팀 라이프치히는 3승 3무(승점 12)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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