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값 17개월째 오름세..16개 도시 부동산억제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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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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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도시 집값 상승세[자료=중국지수연구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집값 상승세에 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국경절 연휴 전후로 중국 주요 도시에서 잇달아 강도높은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다.

1일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9월 주요 100개 도시 신규주택 평균가격이 당 1만2617위안으로 전달 대비로 2.83% 올랐다. 이는 전달보다 상승폭이 더 가팔라진 것으로 이로써 17개월 연속 전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 9월까지 100개 도시 평균 집값 누적 상승폭은 15%에 육박했다. 8,9월에만 한 달에 2%씩 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9월 광둥성 선전의 신규 주택 가격이 작년 동월보다 41.9% 급등한 ㎡당 5만5001위안으로 가장 높았다. 상하이와 베이징도 각각  26%, 18% 상승했다. 이밖에 쑤저우(27%), 샤먼(33%), 둥관(45%), 난징(36%) 등 2선 도시 집값도 큰 폭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중국 각지에서는 잇달아 부동산 투기 억제령이 쏟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1일 저녁부터 2일 사이 하루 사이에 정저우, 청두, 지난, 우시, 허페이 등 2,3선 도시에서는 잇달아 주택대출이나 구매를 규제하는 내용의 고강도 부동산 억제책을 쏟아냈다. 3일까지 중국 전 지역에서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은 도시는 16개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정저우 시는 2채 이상 보유한 현지 주민이나 1채 이상 보유한 외지인은 추가로 180㎡ 이하 집을 구매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청두시는 개인이든 법인이든 모두 분양주택 1채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30일 수도 베이징도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할 시 은행대출 비율을 65% 이하로, 2주택 구매자의 경우 50% 이하로 낮추는 등의 강도높은 부도산 규제령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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