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중도해지 계좌 16만개 넘었다...총 336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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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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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중도 해지 계좌가 16만개를 넘어섰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ISA 가입계좌 중 8월말까지 중도해지된 계좌는 16만2465개로 집계됐다.

월별 해지 건수는 △3월 6124건 △4월 1만1949건 △5월 1만5912건 △6월 2만8470건 △7월 3만9280건 △8월 6만725건으로 매달 증가했다. 해지 금액은 총 3365억원에 달했다.

ISA 출시 초기에 은행,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출시했던 특판상품의 만기가 종료되면서 해지 계좌가 늘었다. 또 지난 8월 수익률 공시 오류 사태가 일어나자 계좌를해지한 가입자들도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ISA 전체 계좌는 3월 말 120만3000개에서 8월 말 239만9000개로 증가했다. 해지 건수가 매달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 가입이 해지보다 많아 전체 가입자 수는 순증하고 있다는 게 금융위의 분석이다.

1만원 이하 '깡통계좌' 비율은 3월 말 76.9%에서 8월 말 55.3%로 줄었다. 1만원 이하를 포함한 10만원 이하 소액 계좌 비중은 같은 기간 90.7%에서 76.6%로 줄었다. 

절대 계좌 수도 193만3000개에서 183만9000개로 10만개가량 줄었다. 1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 계좌 비중은 7.5%에서 19.2%로 늘었다.

아울러 금융위는 ISA 수익률에 오류가 발생하자 2곳의 외부검증기관을 선정해 검증을 마쳤다. 검증을 거친 일임형 ISA 모델 포트폴리오(MP) 181개의 8월 말 기준 수익률은 6일 'ISA 다모아(isa.kofia.or.kr)'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각 금융회사의 운용능력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하기 위해 실제 고객계좌의 수익률이 아닌 가상의 대표계좌수익률을 산정해 공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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