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마(馬)씨 성을 가진 3명의 재계인사가 설립했다고 해서 '싼마(三馬)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중안(衆安)보험이 내년 홍콩증시에 상장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안보험이 상장을 통해 2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며, 크레딧스위스, JP모건체이스, UBS를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6일 전했다.
중안보험은 2013년 11월 설립됐으며,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 중국평안보험의 마밍저(馬明哲) 회장 등이 공동 설립자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마이진푸(螞蟻金服, 앤트파이낸셜)이 16%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에 올라있고 평안보험과 텐센트는 각각 1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6월엔 첫 자금조달 프로그램에서 500억위안(약 8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모건스탠리, 중국국제금융공사, CDH인베스트먼츠, 키와이즈 캐피털 매니지먼트, SAIF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7억7500만위안(1조1000억원)을 유치했다.
중안보험은 애초 주로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寶) 구매자들의 반송상품 보험에서 매출을 올리다가 타이어 펑크부터 드론 사고에 이르기까지 상품 영역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11월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중안보험은 지난해 5월말 기준으로 누적고객수는 4억1400만명을 넘었으며,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69% 증가한 19억2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배증가한 1억6800만위안이었다.
중안보험은 지난해 연말 글로벌 종합 컨설팅기업 KPMG가 선정한 전세계 핀테크 기업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중국 온라인보험 시장이 급팽창함에 따라 어떤 보험사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는 중국의 온라인보험시장이 2025년에는 지난해보다 10배 정도 늘어난 2조 위안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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