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사회와 리더를 묻다…‘소사이어티 게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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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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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예능프로그램 '소사이어티 게임'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날 감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다수의 합리적 구성원 VS 단 하나의 강인한 리더, 누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까?"

tvN 새 예능프로그램 '소사이어티 게임'이 이 질문에 답을 찾기 22명을 원형 마을에 14일간 합숙시켰다. 연예인, 의사, 격투기 선수, 파티 플래너, 명문대 대학생 등 다양한 직종의 출연자들은 ▶매일 투표로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사회 ▶소수 권력에 의한 반란으로만 리더가 바뀌는 사회로 나뉘어 생활하게 된다.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가, 그들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직접 보여주는 셈이다.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누르지 못하고 튀어나오는 솔직한 날감정에 관심이 많았다. 심리 서바이벌 '더 지니어스'를 연출하면서 출연자들끼리 녹화가 없는 날에도 통화하면서 작전을 짠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마저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자를 합숙시키기로 했다"면서 "출연자가 설마 이렇게까지 할까 싶은 것들을 모두 뛰어넘었다. 치열한 심리전, 처절한 정치게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연진의 날감정을 담기 위해서는 그들이 방송임을 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400평 규모의 세트장도 지었다. "카메라 감독, 작가 등 모든 스태프가 출연진과 일절 접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죠. 카메라가 자신을 찍고 있다는 걸 인지한 상태에서 누가 솔직한 감정을 표출하겠어요? 원형 세트도 그래서 만든 겁니다. 카메라를 숨기기 위해서요. 아마 역대 예능 세트장 중 가장 돈이 많이 들었을 겁니다. 하하."

70대의 카메라가 24시간 14일 동안 돌아갔다. "그걸 다 확인하려니 죽겠다"는 정종연 PD는 "재미, 단지 오직 재미를 위해서 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웃음에 국한됐던 예능의 역할을 확장한 이 프로그램은 그럼에도 예능의 최종 목표를 잊지 않았다. 16일 일요일 밤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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