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지난 11일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물류차질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1일 기준 컨테이너 운송업체와 일반 운송업체 화물 운전자 8377명을 대상으로 파업 현황을 파악한 결과, 운송지시 거부자는 없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운송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연차 등 개인적인 사유로 운송에 투입되지 않은 운송 미참여자도 919명으로 파업 첫 날인 10일(1426명)보다 크게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파업 이틀간 운송지시 거부자가 많지 않아 물류차질은 크지 않았다”며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운송거부 동조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실제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88.9%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부산(신항·북항), 의왕ICD, 인천항 등에서 약 3300여명(경찰 추산)이 농성에 참여해 일부 도로점거 등이 발생했다.
경찰은 운송방해와 경찰관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현재까지 총 46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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