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갤노트7 사태 불구 "삼성, 세계적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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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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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갤럭시 노트 7' 사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털과 포터 캐피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브랜드라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두 펀드가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은 0.62%다.

성명은 "갤럭시 노트 7을 둘러싼 최근의 이슈는 불행이지만 삼성전자가 월드-클래스 브랜드를 가진 글로벌 리딩 기업이라는 우리의 관점을 낮추도록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 수준의 기업 운영방식과 지배구조 개선을 채택함으로써 새로운 리더십이 자리 잡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주 삼성전자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의 분리 및 30조원 특별배당, 독립적인 이사 3명 추가 선임 등을 요구했다.

이는 엘리엇이 이재용 부회장의 신속한 결정에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자신들이 제시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수용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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