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가 고배당 기업 주주에 대한 배당소득 과세 특례제도에 따라 최근 3개 사업연도의 배당지표를 산출한 결과, 2016 사업연도 배당에 적용되는 시장평균 배당성향(순이익에 대한 배당금 비중)은 23.96%이다.
이는 전년 24.13%보다 0.1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또 배당 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1.26%로 전년 1.37%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고배당 기업으로 인정되면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일반 배당소득 세율(14%)보다 낮은 9%의 원천징수 세율을 적용받는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2015 사업연도에 대한 배당금까지 25%의 세율로 분리과세도 선택할 수 있었다.
거래소 분석 결과 3개년 평균 배당성향이 낮아진 이유는 분석 대상 기업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상장사나 외국기업은 시장 평균 지표를 산출할 때 제외해 코스피 분석 대상 기업이 전년보다 4곳 늘어난 523곳이다.
즉, 상장사의 배당성향이나 배당수익률이 낮아져서가 아닌, 분석 대상 기업의 변경 등 기술적인 요인으로 고배당 기업의 기준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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