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13일 정씨 관련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진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문을 통해 총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교수협의회는 정씨가 2014년 수시 마감 기한 이후 획득한 금메달을 실적에 반영해 입시 과정에 영향을 미쳤고, 면접 당시에도 금메달이나 선수복 착용을 허용해 형평성에 어긋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화여대가 지난 6월 훈련이나 대회 출전으로 수업에 빠져도 출석을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해, 계절학기 과목에서 출석하지 않았다는 학생들 증언에도 수업의 3분의 2를 참여했다고 인정했다는 점 역시 짚었다.
이화여대 교수 100명 정도가 이번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도 10월 말까지 교수들이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교수협의회는 "미래라이프대학 사태로 촉발된 이화의 위기는 이제 정치문제로까지 비화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관련 의혹 보도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으나, 학교 당국은 진실과 거리가 먼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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