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스크린 독‧과점 등 배급구조의 문제로 상영관을 얻지 못하거나 상영기간이 짧아 제대로 관객들을 만나지 못한 영화들을 위한 영화제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예술극장 빅 도어에서 'ACC 빅도어 시네마 : 다른 영화가 온다!'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연인을 비롯해 온 가족이 깊어가는 가을밤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한국 작품 10편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 DMZ다큐멘터리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울보 권투부',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영화 12번째 작품인 '4등', 대한민국 최초 본격 뮤지컬 영화 '삼거리 극장', 안데르센 작품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카이 : 거울 호수의 전설', 우리 시대의 한국 아줌마의 힘을 보여 주는 '범죄의 여왕', 국민배우 김혜자 주연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을 선보인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광주여성영화제의 김태용 감독 '그녀의 전설'도 사전 상영된다.
영화제 개막식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감독, 배우 등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CC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소년, 달리다'와 '범죄의 여왕' 상영 후에는 오동진 평론가의 진행으로 해당 감독과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할 예정이다.
'ACC 빅도어 시네마 : 다른 영화가 온다!' 영화제는 야외 행사로 사전 예약 없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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