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폭 하루 평균 7.2원… 예년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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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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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3분기 원·달러 환율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였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9월 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은 7.2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7.7원)에 비해 축소됐지만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은 2012년 4.2원, 2013년 5.2원, 2014년 4.9원, 2015년 6.6원 등 최근 4년간 모두 7.0원을 밑돌았다.

월별 일중 변동폭을 보면 7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높아졌던 불안 심리가 진정되면서 6.3원을 기록했지만, 8월 7.5원으로 오른 이후 9월 7.7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9월 들어서 미국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연중 최저치인 1090.0원까지 하락했다가 FOMC를 앞두고 일시 반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나타났다.

3분기 전일 대비 변동폭도 6.0원으로 직전 분기(6.5원)보다 낮아졌다. 전일 대비 변동폭은 7월 5.3원에서 8월 6.7원으로 올랐고 9월 5.9원으로 다시 낮아졌다.

3분기 G20(주요 20개국) 통화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50%로 지난 2분기(0.60%)와 비교해 축소됐다. 이는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변동률(0.53%)보다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중 원·달러 환율 평균은 달러당 1120.3원으로 전분기(1163.3원) 대비 43원 하락했다.

원·엔 환율 평균은 100엔당 1094.0원으로 전분기(1078.2원)에 비해 15.8원 올랐다. 원·위안화 환율 평균은 167.83원으로 지난 2분기 177.70원보다 9.87원 내렸다.

미 달러화 대비 G20(주요 20개국) 통화의 환율은 국가별로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는 강세를 보인 반면 터키 리라화, 멕시코 페소화는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약세를 보였다.

3분기 중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25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232억3000만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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