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하재곤 대외협력실장 등 신고리원전 직원들은 19일 지역사회 단체와 합동으로 차바 태풍과 집중호우로 범람했던 울주군 서생면 회야강 하구둑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사진제공=고리원전]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직원들이 19일 오전 차바 태풍과 집중호우로 휩쓸려 쓰레기 밭이 된 울산 회야강 하구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하재곤 울주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한 신고리원전 직원 60여 명은 태풍과 집중호우, 만조 바닷물까지 만나 울산 시민의 상수원인 회야댐 물이 순식간에 넘치면서 떠내려 온 쓰레기들을 줍는 등 하천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정화활동엔 서생면사무소 직원과 서생면 주민자치위원회, 서생면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사회 단체 관계자 50여 명도 참여했다.
하재곤 실장은 "회야강 하구둑은 진하해수욕장, 간절곶 등 유명관광지와 인접한 곳이지만 최근 태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회야강이 범람하면서 울주군 서생면 일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하구까지 처참하게 할퀴었지만 생채기들이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집된 폐가전제품과 폐비닐, 스치로폼을 비롯한 생활쓰레기들은 2.5t 트럭 다섯 대 분량으로, 서생면사무소가 마련한 집하장으로 모아 일괄 처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고리원자력본부는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지역의 수해복구를 위해 굴삭기와 덤프트럭, 지게차, 살수용 소방차와 직원 250여 명을 긴급 투입해 토사유실 지역의 쓰레기와 침수된 주택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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