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정80주년 시진핑 올해만 4번째 행사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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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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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들이 총출동해 19일 저녁 대장정 공연을 보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만 대장정 관련 행사에 4번 참석한다. 대장정을 부각시켜 중국공산당의 정통성을 드높이고, 인민들을 단합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21일 오전10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홍군대장정승리80주년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20일 전했다. 대회에는 시진핑 주석이 참석해 중요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리커창(李克強) 총리 등 상무위원들을 비롯한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 CCTV와 중국인민라디오, 인민망, 신화망 등이 생중계에 나선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시 주석을 비롯한 지도부들이 대거 예술전을 관람했다. 이날 저녁 인민대회당에서는 대장정80주년을 기념하는 '영원한 대장정' 공연이 펼쳐졌다. 시주석, 리총리,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俞正聲) 정협 주석, 류윈산(劉雲山), 왕치산(王岐山) 기율위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 밖에도 3000여명의 주요 지도부 및 노병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예술전은 대장정의 과정에 따라 총 4부로 구성됐으며, 각 일화를 상징하는 군가들이 연주합창됐다.

시 주석은 이에 앞서 두차례 대장정 관련 일정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7월18일 시진핑 주석은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장타이바오(將台堡)를 방문해 '홍군(紅軍·인민해방군 전신) 기념비'에 헌화했다. 장타이바오는 1936년 10월 홍군의 3대 주력군대가 집결해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던 지역이다.

이어 9월 23일 베이징 중국 인민혁명군사박물관에서 '영웅 서사시, 불후의 금자탑을 쌓아가-중국 홍군 장정 승리 80주년 전람회'를 둘러봤다. 전람회에는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장가오리 부총리 등 중국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시간과 상황이 변했지만, 우리 공산당이 투쟁해왔던 이상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국민은 대장정의 용기와 자신감을 따라야 하며 이는 중국에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34년 10월10일 장시(江西)성 루이진(瑞金)을 출발한 9만명의 홍군 제1방면군은 1935년 10월19일 산시(陝西)성 우치(吴旗)현에 도착해 산베이(陝北) 홍군과 합류했다. 산베이에 도착한 인원은 3000명에 불구했다. 1935년 9월 북상을 거부하고 남하했었던 장궈타오(張國燾) 휘하의 제4방면군과 후난(湖南)성, 쓰촨(四川)성 등지 홍군들로 구성된 제2방면군은 1936년 10월 22일 홍군제1방면군에 합류했다. 중국은 이날을 홍군 대장정 승리일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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