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사과·푸른 배 등 색다른 사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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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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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노란사과와 푸른 색 배 등 색다른 과일 품종이 나올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20일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색깔을 띤 사과와 배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품종은 사과는 '황옥'과 '그린볼', 배는 '슈퍼골드'와 '그린시스' 등이다. 

사과 신품종 '황옥'은 9월 하순에 익는 품종으로, 이름처럼 노란색을 띤다. 당도와 산도가 높아서 맛과 식감이 좋고 저장성도 우수한 품종으로, 이미 국내 한 제빵업체에서 이 품종으로 사과주스를 만들어 판매 중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노란색 품종이어서 기존 사과 품종을 기를 때 붉은색을 내기 위해 해야 했던 잎 따기나 과일 돌리기 같은 작업이 필요 없어 노동력이 적게 들고, 성숙기에 기온이 높아 붉은색을 내기 어려웠던 남부지역에서도 재배하기 쉽다.

또 다른 사과 신품종 '그린볼'은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 익는 품종으로, 여름이 끝나는 시기에 맛볼 수 있는 녹황색 사과다.
'황옥'과 마찬가지로 노동력이 적게 들고, 기온이 높은 남부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품종으로 경남 거창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다.

아울러 농진청은 산뜻한 녹색 껍질을 가진 '슈퍼골드' 품종도 적극적으로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배의 껍질색은 황갈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품종으로 높은 당도와 산미의 조화가 뛰어나고 저온에서 6개월 이상 유통할 수 있다.

'그린시스'는 9월 하순에 익는 중소형 품종으로, 당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입안을 상쾌하게 만드는 청량감이 특징이며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검은별무늬병에 강하다.

허건량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사과·배의 기존 껍질 색이나 외형보다 맛과 품질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다양한 과실 품종을 이른 시일 안에 확대 보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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