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 상임대표가 21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두 사람이 지난 8월 만나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저서에서 소개한 데 대해 "전체적 맥락은 그대로 쓰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손학규-안철수'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안 전 대표는 21일 서울오패산터널 총격범 검거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창호 경감의 빈소가 있는 경찰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손 전 대표는 저서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에서 안 전 대표가 지난 8월 자신을 찾아와 "국민의당의 새로운 당명을 포함해 모든 당 운영 권한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우리 둘이 힘을 합쳐 10년 이상 갈 수 있는 정권교체를 하자"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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