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고급화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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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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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냉동만두 시장이 프리미엄 간편식을 표방한 제품 인기로 다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기준 작년 냉동만두 시장은 전년보다 9.8% 증가한 3669억원 규모였다. 올해에는 8월까지 239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3% 성장했다.

성장이 정체된 식품 시장에서 냉동만두가 약진하는 데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가 큰 역할을 했다. 2013년 12월 이 제품이 출시된 이후 교자만두 시장은 2013년 983억원에서 지난해 1618억원으로 2년 만에 64.6% 급성장했다.

올해는 9월까지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서며 연 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힘입어 만두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1위 자리에 올랐다.

경쟁사들이 저마다 프리미엄급 제품을 쏟아내면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30년 이상 교자만두 시장 1위였던 해태제과는 지난 5월 고향만두의 새로운 브랜드로 '왕교자골드'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중화군만두'와 '불고기군만두' 등 군만두 신제품도 출시했다.

롯데푸드, 풀무원, 동원F&B 등도 연이어 신제품을 내놓았다. 신세계푸드도 '만두 전쟁'에 가세했다. 신세계푸드의 식품 통합 브랜드 '올반'은 국내 냉동만두 최초로 육즙을 보존하는 기술특허를 출원한 육즙만두 2종을 출시하고, 3년 안에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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