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실시한 초대 하나카드노동조합 선거에서 전 외환카드 노동조합 위원장이 단독 출마해 86%의 지지로 당선을 확정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2014년 12월 1일 옛 하나SK카드와 옛 외환카드를 통합해 출범했지만, 회사 각각의 노동조합이 있고, 양 노조 조합원 간에 직급과 임금 등의 차이로 인해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결과는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가 지난 6월 노조 통합을 선언한 이후 4개월만의 성과다. 6월 정 대표가 노조통합을 이끌어낸 뒤 8월 노조 통합 TFT 구성, 10월 양 노조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모든 절차가 노조의 자율적인 의사로 진행됐다.
정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자율적으로 노동 조합 통합을 결정하고 위원장 선거까지 공정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준 조합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며 “공정한 인사제도를 통해 대승적 결정을 내려준 조합원들에게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올해 안에 각종 인사제도 통합을 완료한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을 통합 원년으로 삼고, 전 직원이 단합해 상위권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성장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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