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다음달 4일까지 송파경찰서와 합동으로 관내 130개소 공원 및 마을마당에 대한 '공원안전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합동점검은 공원의 내·외부 환경을 고려한 총 6개 분야(불안요인, 입지적·구조적 문제, 방범시설, 주민여론, 점검자 안전도 평가) 15개 항목을 바탕으로 벌인다. 객관적 세부기준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해 공원 안전등급을 Red(취약), Yellow(보통), Green(안전)으로 나눠 공원 순찰·점검 때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안전등급이 Red 공원이나 공원 내 노숙자, 취객 등 불안요인이 많은 지역은 집중적인 순찰을 시행한다. 또한 방범시설이 부족하거나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 폐쇄회로(CC)TV와 방범등 확충, 사각지대 개선, 시설물 보수·교체 등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해 개선할 예정이다.
송파구와 송파경찰서는 2012년 '안전한 공원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공원안전 일제점검을 매년 시행 중이다. 올해 6월에는 서울시 최초로 공원 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비상벨은 서울경찰청 112 종합신고센터와 연동돼 있으며 현재 33개소에 150개가 마련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경찰서와의 합동점검은 양측의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공원안전도를 점검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순찰과 환경개선을 통해 주민들이 공원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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