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를 맞는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신지애(28·쓰리본드), 김하늘(28·하이트진로), 이정민(24·비씨카드) 등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며 골프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텝골퍼’ 김혜윤(27·비씨카드)이 최종라운드에서 5타 차를 이겨내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단 3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각종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본 대회가 각 부문에서 시즌 막바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금순위,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에서 선두에 올라있는 박성현(23·넵스)이 불참한 가운데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1·넵스)과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조정민(22·문영그룹), 배선우(22·삼천리), 김해림(27·롯데)이 모두 참가해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해림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선수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꿈같은 시간이었다”며 “큰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시즌과 그 이후에도 많은 우승을 거두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김해림은 이번 대회 코스는 처음이다. 그는 “아쉽게도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한 번도 없다. 처음 가는 코스이기 때문에 프로암이나 공식 연습일에 코스 상태를 집중해서 체크하고 전략을 세워나갈 예정”이라며 “지금 감각이 많이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김혜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김혜윤은 “올해에는 기대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 1승과 함께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는 김민선5(21·CJ오쇼핑), 이민영2(24·한화), 이승현(25·NH투자증권) 등 실력파 선수들도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이소영(19·롯데), 이정은6(20·토니모리), 박지연(21·삼천리) 등 신인상을 차지하기 위한 루키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신인상 다툼을 벌이는 1위 이소영과 2위 이정은의 포인트 차이는 92점에 불과하다.
한편 주최사 혼마골프와 서울경제신문은 선수와 갤러리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걸었다. 대회기간 중 14번홀과 17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각각 기아자동차 K9, 8000만원 상당의 혼마골프 풀세트가 특별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대회를 참관하는 갤러리는 최종라운드 경품추첨을 통해 다양한 혼마골프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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