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기업 255곳을 대상으로 2015년도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은 일반 청소년이나 대중 대상 사업을 확대했다.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 아동·청소년 차지하는 비중은 40.4%에 달했다. 주로 기업이 보유한 전문인력과 기술을 활용한 강연·체험형 교육으로 이뤄졌다. 특히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많았다.
삼성물산은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해보는 직업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청소년에게 소속 가수의 전문 트레이닝을 제공했다.
지역사회 맞춤형 투자를 통해 취약계층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또한 현대인의 심리 안정을 지원하고 스트레스 속 일상을 보듬는 정서복지 활동을 강화하는 등 프로그램 콘텐츠 면에서도 내실이 강화됐다.
감정노동자나 워킹맘, 다문화여성, 학교 밖 청소년, 환우가족 등을 위한 심리 치유, 일상 속 힐링 기회 등이 제공됐다.
과거 취약계층의 경제적 지원에 머물던 사회공헌이 이제는 현대인의 심리안정을 지원하는 단계로 진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사회공헌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소외계층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국민체감형 프로그램이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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