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10년전 최순실 국정 농단 언급…박근혜 탄핵도 예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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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이 걷잡을 수 없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예언(?) 발언이 화제다.

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이명박 후보는 경선에서 "박정희 정권 시절 최태민목사가 박근혜 후보를 엎고 키웠다"면서 박 후보가 집권시 최태민 일가가 집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 최순실과 그의 남편 정윤회가 국정 농단의 대를 이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재 '최순실 게이트'를 예감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당시 이 후보 캠프 대변인은 최씨 가족들이 사학재단 비리를 저지른 의혹들을 거론하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최태민목사 일가와의 관계는 과거완료형이 아닌 현재진행형, 미래진행형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유착관계가 사실로 드러나며 그에 대한 탄핵, 하야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최순실 파일과 PC에 청와대 행정관들이 관련돼있음이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