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립공원' 지정, 지역주민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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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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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흘1리 대상 제주국립공원 사전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국립공원 지정에 지역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제주도는 선흘1리(이장 박현수)마을회 주관으로 오는 31일 선흘체육관에서 지역주민 30여명이 참석하는 제주국립공원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람사르 습지이자 생태관광지역인 선흘곳 동백동산 습지 주변과 곶자왈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차원에서 선흘리 마을에서 도에 건의해 개최되는 사전 주민설명회이다.

제주국립공원 지정은 기존 한라산국립공원을 비롯, 중산간(곶자왈, 오름 등), 해양(도립공원 등), 생물권보전지역 등 제주의 우수한 환경자원의 주요 생태축 연결로 확대된 개념으로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연구, 중앙정부 협의 등이 진행되고 있다.

그간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국립공원 지정 기준 적합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무총리실 제주도지원위원회에 제주국립공원 지정 건의 등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추진했고, 수차례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으며 국립공원 지정의 당위성, 국립공원 지정 대상지역 설정, 국립공원 지정기준 적합성 등을 내용으로 ‘제주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기초연구’를 추진 중이다.

앞으로 ‘제주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기초연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으로 세부 추진방향 및 추진일정을 마련해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추진을 하게 된다.

선흘리 관계자는 “동백동산을 포함한 습지 및 곶자왈 생태계의 중요성과 보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중산간 인근 지역의 지속적인 개발에 따른 동백동산 생태계의 고립화를 우려해 보전가치가 있는 습지, 곶자왈 등 주변지역의 체계적인 보전를 위해 국립공원으로의 지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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