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LG전자가 28일(현지 시간) 전략 스마트폰 ‘LG V20’를 미국, 캐나다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출시하며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9월 말 한국에서 출시된 V20가 다른 나라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달 7일 미국에서 V20의 예약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25∼28일 버라이즌, AT&T, 티모바일,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사를 통해 제품을 출시했다.
V 시리즈를 미국에서 예약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스프린트와 캐나다로 북미 유통망을 확장한 것도 새로운 시도다.
LG전자는 미국에서 ‘V10’이 주목 받았던 비디오 성능을 ‘V20’에서도 강조하며 북미시장 맞춤 마케팅을 펼친다.
LG전자는 북미를 시작으로 홍콩, 대만, 중남미 등에 ‘V20’를 순차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서 V20의 가격은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다. 세전 700∼830달러(80만∼95만원)로 책정됐다. 국내 출고가가 세금을 포함해 89만98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해외제품이 다소 높다.
‘V20’는 △비디오 △오디오 △내구성을 크게 강화한 전략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은 美 국방부 군사표준 규격인 ‘MIL-STD 810G’를 획득해 내구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미국 IT 유력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충격 흡수가 어려운 메탈을 사용하고도 내구성 테스트 결과 일부 스크래치를 제외하고 전혀 문제 없이 작동돼 놀라웠다”고 호평했다.
‘폰아레나(Phone Arena)’도 “LG가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외관부터 알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 MC북미영업FD 마창민 전무는 "미국 젊은 소비자들에게 비디오에 최적화한 V20 성능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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