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8⅔이닝 1실점 역투’ 두산, NC 꺾고 한국시리즈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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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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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NC의 경기. 두산 선발 장원준이 7회초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양의지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는 높았다.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타격의 우위를 앞세워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지난 29일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두산은 1,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은 오는 1일 오후 6시 30분 마산구장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2차전에 선발로 나선 두산 장원준은 8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점)의 눈부신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16개. 두산 선발 에릭 해커는 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4회에 귀중한 선취점을 냈다.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냈다. 선두 타자 민병헌이 좌중간 안타, 김재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닉 에반스가 좌전 안타를 쳐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은 오재일이 3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1타점짜리 중전 안타를 쳐내며 귀중한 한 점을 만들어냈다. 허경민이 2루수 플라이, 김재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이후 0의 행진이 계속됐다. 8회 NC는 선두 타자 이호준이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김경문 감독은 주자 이호준을 김종호, 타자 김성욱을 지석훈으로 교체하며 1사 2루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지석훈의 번트 타구가 장원준 쪽으로 강하게 향하고 말았다. 장원준은 2루에 재빨리 송구를 해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냈다.

NC는 2사 후 대타 모창민과 권희동이 연속 안타를 쳐내며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1번 타자 이종욱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5km 짜리 직구를 밀어 쳐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두산은 8회말에 상대를 몰아붙였다. 선두 타자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두산은 오재원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민병헌이 유격수 땅볼 때 2루 주자는 3루까지 갔다. 해커가 김재환의 타석 때 던진 초구가 포수 머리 위로 빠졌고, 그 사이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두산의 공격은 계속 됐다. 김재환은 2볼에서 142km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에반스의 2루타와 오재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양의지는 바뀐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짜리 2루타를 쳐내며 2타점 경기를 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은 2만5000석이 가득 차 포스트시즌은 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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