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이 20년전 우먼센스와 했던 인터뷰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1994년 우먼센스 8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최순실은 육영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박근혜에 대해 "계속해서 지켜보았는데 참 깨끗한 여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흐트러짐이 없고, 욕심도 없고, 물러설 줄도 아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순실은 박근혜와는 대학 1학년이던 1976년 흥사단 행사에 참가해 처음 봤다고 밝혔다.
또한 부친 최태민 목사의 죽음을 왜 박근혜에게 알리지 않냐는 질문에 최순실은 "아버님은 1990년 육영재단 분규가 생기기 직전 그곳을 나온 후 박 이사장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현재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무기로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 특혜 의혹은 물론 미르재단 등을 통해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최순실은 오늘(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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