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탈리아 중부에 규모 7.1 지진이 일어났음에도 인명피해가 크지 않은 이유는 뭘까.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부에서 일어난 규모 7.1 지진은 지난 1980년 나폴리 인근 캄파니아 주에서 발생한 규모 6.9 지진 이후 가장 강도가 쎘다.
하지만 나흘 전 일어났던 지진 후 주민 대부분이 이미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아침 시간에 강진이 일어나 사람들이 빠르게 대피해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INGV)는 이날 아침 오전 7시40분쯤 움브리아주 페루자에서 동남쪽으로 67㎞ 떨어진 노르차 인근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진은 수도 로마는 물론 남부 바리, 오스트리아와 인접한 북부 볼차노까지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부상자 약 20명이 나왔고, 이중 9명은 노르차 등지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돼 목숨을 구했다.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 측은 "지진이 일어난 곳은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 아니라 한국 교민이나 여행객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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