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충청권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유력 언론사인 중도일보(中都日報)가 전국지로 이름을 올린다. 중도일보는 11월 1일부터 수도권과 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으로 취재권역을 확대했다.
국토의 중심인 세종과 충청에 국가를 움직이는 중추기관이 집중되는 등 실질적인 중도시대(中都時代)가 열린 만큼, 신충청시대를 주도해온 중도일보도 시대에 따라 시야를 넓히고 보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중도일보는 충청권과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등 지역별 독자들을 위해 신문을 '충청판'과 '전국판' 등 두 가지 형태로 발행, 배포망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충청을 비롯한 전국 독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 지면과 판형을 전면적으로 쇄신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6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중도일보는 지방 언론에선 유일하게 전국판 신문에 도전하는 매체로 기록됐다.
중도일보는 전국판 발행에 앞서 6대 기조를 내세웠다.
◆ 전국으로 취재권역 확대
충청권을 넘어 전국으로 영역을 확대, 수도권과 영남, 호남 등 전국의 다양한 소식을 담는 전국판을 발행합니다. 말 그대로, 중도일보 제호로 충청권은 물론 전국 독자를 위한 두 가지 신문을 발행해 전국으로 소식을 전하게 된다.
◆ 5단 편집과 집중 편집으로 지면 개편
신문의 좌·우 여백을 넓혀 더 날씬하고 시원한 지면으로 기사 배치도 6단에서 5단 편집으로 바꿔 심층·기획 기사를 강화하고 더 풍성한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각 지면의 '문패'라고 할 수 있는 면머리(헤더·header)에는 해당면 주요 기사를 압축해 보여주는 스타일로 그날 강조할 기사에 집중한다는 것.
◆ '메이드 인 충청' 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다
전국판 발행에 따라 충청을 판매할 수 있는 '메이드 인 충청'(made in Chung Cheong)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역을 내다팔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임에 따라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의 정체성 확립과 함께 각 지자체가 가진 장점을 내세워 정치와 경제, 문화, 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충청이라는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판로개척에 앞장.
◆ 공공저널리즘 강화
'현안 10선'을 주요 의제로 선정해 실태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찾아 대안을 모색하는 연중기획물을 선보일 계획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현안 10선' 위원회를 구성해 의제를 심사, 선정하는 등 발굴부터 마무리까지 투명성과 공공성을 유지해 공공저널리즘의 본모습을 추구.
◆ 새로운 분야를 개척
뷰티(Beauty·미용)와 반려동물 분야에 대한 정보를 늘려 이미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아 탄탄한 영역을 구축할 정도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분야 외에도 중도일보는 그동안 지역 언론에서 심도 있게 다루지 못했던 분야를 개척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들을 제공한다는 전략.
◆ 독자 곁으로 더욱 다가가겠다
초·중·고·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등 젊은층의 목소리를 담은 '청춘일기'와 각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아줌마들의 생생한 얘기(미시 talk)와 현장에서 담아내지 못한 기자들의 뒷이야기(편집국에서)도 모아 가감없이 전달, 충청 연예인들의 활동상도 칼럼과 인터뷰를 통해 전해드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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