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31일 오후 2시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화랑훈련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2년마다 통합방위본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화랑훈련의 일환으로 적의 국지도발상황을 가정해 효과적인 대응태세 마련을 위한 통합방위사태 선포 연습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는 경상남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재로, 제39보병사단, 진해특정경비지역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 국가정보원 경남지부의 현 훈련 상황 관련 기관별 조치 및 대책보고에 이어 통합방위사태 안건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통합방위협의회는 지역 내 위기상황 및 국지도발 발생을 가정해 통합된 민ㆍ관ㆍ군ㆍ경의 위기관리 및 국지도발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통합방위사태 선포절차 등을 연습해 조기에 지역 안전회복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여러 번 강조한 "현대에는 6.25때 양상과 사회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전략과 훈련 내용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점적으로 훈련할 상황에 대해 "요즘은 주거환경이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위주이므로 단전·단수 상황에서의 전시 민생대책과, 경남은 김해공항과 원전, 창원 공단의 방산업체들도 밀집해 있어, 북한 도발 사태 초기에 엄청난 타격을 받아 큰 피해가 생길 우려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지금의 남북관계가 평시와 다른 대란으로 치닫고 있어, 이런 천하대란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될 지 이번 훈련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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