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충칭(重慶)의 한 탄광이 가스폭발로 붕괴돼 33명이 매몰돼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께 충칭시 융촨(永川)구 라이쑤(來蘇)진의 진산거우(金山溝)탄광에서 원인 모를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탄광이 붕괴되면서 광부 35명이 매몰됐으며 이중 2명은 구조됐고 15명은 시신을 수습했다. 18명은 현재 생사불명으로 실종상태다. 현재 소방대가 긴급 출동, 구조 수색작업과 함께 사고원인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세계 최대의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1000개에 달하는 노후 탄광에서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석탄산업 공급과잉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 난방철을 앞두고 또다시 석탄 생산을 독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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