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실세' 최순득, 검찰 수사 대상?… 소환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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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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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60)의 친언니 순득씨(64)가 베일에 감춰진 채 '진정한 실세'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최씨 자매의 측근 이모씨는 "세상 사람들은 순실씨를 비선실세라고 하는데 사실 순득씨가 숨어 있는 진정한 실세"라고 밝히면서, 순득 씨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그의 재산 축적 과정에서 과거 육영재단 공금 횡령 의혹이 재차 거론되는가 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등 정부 주요 사업에서도 최씨와 함께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최씨 자매는 수백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강남 지역에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최씨보다 언니인 순득씨가 더 많은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일각에서 순득씨의 자산 형성 과정과 함께 일부 정치인들의 인사 개입에도 영향력을 펼쳤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순득씨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 도곡동 고급빌라는 현재 5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 장모씨는 삼성동에 300억원대의 7층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들의 해외 소유 부동산이나 현금 보유액 규모 등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수백억원 대 부동산 자산은 일부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관 출신인 김모 변호사는 "최순실 사건 같은 대형사건이 터질 때는 피의자의 가족까지 조사를 하는 게 관례"라며 "최씨의 언니 순득씨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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