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조원진, 당원들에게 당부 "나라와 朴대통령 위해 기도해달라"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대전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의 최고위원이자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조원진 의원은 1일 "거국내각이 되면 진상규명이 더 확실히 되는 것 아니냐"라며 이를 거부한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에게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달라"면서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라고도 했다. 

이날 조 의원은 당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거국내각을 거론했던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을 언급하며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자신들의 말을 뒤집고 거부했다, '최순실 사건 진상규명이 우선'이라고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던 내년 대선에서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제가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다"면서 "새누리당은 계파적 이해관계가 아닌 우리 당의 많은 중진의원들과 야권의 주요 인사들이 요구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이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해법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또한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한 후 상임고문단 및 사회원로와의 간담회를 가진 사실을 차례로 언급하며 "이 자리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 대해서도 그는 "국민의 실망과 분노, 대한민국을 걱정하시는 많은 애국시민의 요구에 대해 진정어린 첫 걸음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께 드리는 올바른 사과와 반성은 처음도 진정성, 끝도 진정성"이라며 "철저한 변화와 쇄신, 국기문란에 합당한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