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혹 밝혀라"…유가족,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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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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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4·16연대는 1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초유의 국가비상사태는 '박근혜 게이트'"라며 :민주공화국 헌정 파괴, 국정농단의 주범 박근혜는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과정마다 왜 위법·위헌적 진상규명 은폐 시도가 국가 차원으로 감행됐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은 물론이고 수사 권력을 쥐고 있는 박근혜 집권세력이 그대로 있는 한 진실은 밝혀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통령의 7시간' 관련 기사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토 다쓰야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최근 '당시 검찰은 최태민과 최순실에 대해 나에게 집요하게 물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세월호 침몰 당시 대통령의 7시간이 최순실 국정개입과 관련한 공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국정농단에 대한 진실을 밝힐 때까지 전국에 대자보를 쓰고 시민과 함께 토론하며 박근혜 사퇴 행동에 직접 나서며, '민중총궐기'가 예정된 오는 12일까지 시국선언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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