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경 총리실은 이날 오후 1시에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황교안 총리의 이임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30분여 앞서 청와대는 황 총리의 후임으로 김병준 후보자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김 후보자의 내정 사실을 발표하자 야 3당과 새누리당 일부에서는 갑작스러운 신임 총리 후보 발표가 부적절하다며 반발했다.
이에 황 총리는 첫 공지를 한 지 1시간 20분여만에 "국정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다시 이임식 일정을 취소하겠다는 발표를 내놨다.
총리실 관계자는 "황 총리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을 수차례 하지 않았느냐"며 "후임 총리를 위해 자리를 빨리 비워드리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 이임식을 결정했던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