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광고사 지분 강탈 의혹' 차은택 최측근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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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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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0)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 3일 오전 이 회사 김모(46)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해당 조사는 수사본부에 새로 투입된 첨단범죄수사1부가 맡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최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씨와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작년 포스코그룹 계열이던 포레카 지분 매입의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중소 광고업체 대표를 만나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차씨의 '대부'로 알려진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나서서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세무조사하고 묻어버릴 수 있다"는 등 협박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송 전 원장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김 전 대표를 상대로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의 사실관계와 배후가 누구인지 등을 캐묻고 있다.
또 김씨 외에 한국콘텐츠진흥원 입찰 담당 직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전날 김 전 대표와 송 전 원장 자택,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남 나주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최씨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차씨는 현재 중국에 머무르며 귀국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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