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휴기계설비, 신흥국서 다시 빛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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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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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유휴기계설비 수출상담회 및 온․오프라인 경매 개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산업현장의 ‘애물단지’가 된 중고기계를 수출하기 위해 코트라(KOTRA)가 나섰다.

KOTRA는 3일 한국기계거래소와 공동으로 경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와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2016 유휴기계설비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밝혔다.

부대행사로 ‘한국기계설비 시장설명회’와 ‘모의경매’도 열려 바이어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사업에는 동서남아 및 중동지역 유휴기계설비 바이어 30여개사가 참여해 국내 중고기계설비를 직접 보고 상담한다.

수출상담회는 국내 최대의 중고기계유통단지가 위치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내 기계거래소에서 개막했다.

3일 오전에는 기계산업진흥회에서 해외바이어를 대상 ‘한국 기계설비 시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유휴기계설비 모의 경매’도 열렸다.

마승록 한국기계거래소 대표는 “현재 경매시스템은 한국어 서비스만 가능하나, 향후 영어서비스로 확대해 해외의 바이어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국내 유휴기계설비의 수출확대 의지를 밝혔다.

3일 오후에 한국기계유통단지에 소재한 100여개 기업을 방문해 3000여대 이상의 기계설비를 직접 보고 상담했다. 바이어들이 현장에서 기계설비의 가동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가격조건만 맞으면 이 기계설비들은 바로 신흥국에서 제2의 인생을 누릴 가능성을 높였다.

4일에는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사전 주선을 통한 1:1 수출상담회가 개최된다. KOTRA는 기계거래소와 함께 올해 8월에 베트남 및 방글라데시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바 있다.

당시 상담 내용이 좋았던 바이어를 이번 상담회에 다시 초청해 수출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상묵 KOTRA 파트너링지원실장은 “기계설비는 초기 수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거래 관계를 형성해 신뢰가 확보 되면 유지보수 및 대체설비 수요가 지속 발생해 지속적인 수출길이 열린다”면서 “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KOTRA에서 유휴기계설비 해외 수출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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