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47세 팸플링, 신들린 ‘11언더파 60타’…‘꿈의 타수’에 한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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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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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팸플링.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호주 골프의 베테랑 로드 팸플링(47)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하루 동안 무려 11타를 줄여 ‘꿈의 타수’인 50대 타수에 한 타 모자란 60타를 기록했다.

팸플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7개를 묶어 11언더파 60타를 쳤다.

팸플링은 9언더파 62타를 적어낸 재미교포 존 허(26)와 브룩스 켑카(미국)에 2타 앞서 첫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4년 프로에 데뷔한 팸플링은 2004년 디 인터내셔널과 2006년 베이힐 인비테이셔널(현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이후 PGA 투어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2부 투어 파이널 대회를 통해 PGA 투어 시즌 출전권을 얻었다.

팸플링은 신들린 샷 감으로 첫날을 마쳤다. 6번홀(파4)에서 134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팸플링은 맹타를 휘둘렀다. 10~15번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몰아친 팸플링은 16번홀(파5)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 바로 옆 15cm에 붙었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할 뻔한 엄청난 샷으로 두 번째 이글을 잡았다.

팸플링은 남은 두 홀에서 버디 하나만 추가하면 ‘꿈의 타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17번홀에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3.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퍼트가 빗나가 파로 마무리하면서 5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팸플링은 “마지막 두 홀에서 퍼팅 라인을 잘못 읽어 버디를 못했다”며 아쉬움을 담았다. 이날 11언더파 60타는 팸플링의 개인 최소 타수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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